광주인권평화재단(이사장 김희중 대주교)는 14일 스리랑카 마나르 지역 ‘난민 집짓기’ 프로젝트를 위해 2013년까지 10만 달러(약 1억2천만 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 사업은 광주인권평화재단이 광주대교구와 공동으로 벌이는 해외지원사업으로 2012년에 1차로 5만 달러를 지원하고, 2013년에 나머지 5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대교구는 교구 설정 75주년 및 대교구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8일 4천만 원을 광주인권평화재단에 기부했다.
‘난민 집짓기’ 프로젝트가 진행될 마나르 교구 안도니야푸람 마을은 쓰나미와 내전 후유증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인권평화재단은 2011년부터 마나르 교구에 주민들의 자립과 고아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재단 상임이사 김재학 신부는 후원금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2013년 예산에 2만 달러를 상정하고 3만 달러를 천주교 신자들과 시민들의 협조를 얻어 별도의 모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광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얼굴도 모르는 광주시민들을 위해 모금을 해서 송금해 주셨던 1980년 당시의 외국 은인들처럼 지금은 광주가 스리랑카에서 고통 받는 이웃들과 연대해야 할 때”라며 신자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광주인권평화재단, 스리랑카 ‘난민 집짓기’ 프로젝트 10만 달러 지원 결정
“내전으로 고통받는 이들에 ‘사랑의 보금 자리’ 제공”
발행일2012-10-21 [제2816호,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