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영글어가는 12일 저녁 서울 용산에 자리한 군종교구 국군중앙성당(주임 이응석 신부)은 군인들의 우렁찬 함성 대신 거룩한 성가의 울림으로 메아리쳤다. 군종교구가 처음으로 국군중앙성당을 비롯해 해군중앙성당, 공군중앙성당 등 3군 주요 본당 신자들을 초청해 마련한 이날 가을음악회 자리에서는 감동의 물결이 넘쳐났다.
이날 음악회를 마련한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는 인사말을 통해 “함께할 기회가 많지 않은 세 본당 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형제적 사랑 안에서 친교를 나누고, 아름다운 음악과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함께 즐기기 위해 행사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무대를 위해 3개월 넘게 준비해온 ‘비단테 오페라 컴퍼니 & 앙상블’ 단원들은 혼신의 연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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