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용인대리구 송전본당(주임 이규철 신부)이 특별한 수확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6월 직접 심었던 콩을 수확, 그 수익금으로 성지순례를 다녀온 것.
지난 3일 충북 괴산 연풍성지로 떠난 본당 공동체 성지에서 봉헌되는 미사에 참례하고, 성지 담임 이현태 신부로부터 성지 소개 및 황석두 성인을 주제로 한 특강을 들었다.
본당은 성지순례 기금을 직접 마련하는 한편, 공동체의 일치와 화합을 다지기 위해 이번에 콩을 재배, 의미 있는 수확을 거뒀다.
14일 다 함께 콩을 따고, 21일에는 콩 털기에 나섰다. 재배에서 수확까지 모두 본당 공동체의 노력이 배어있다. 낱알의 결실을 모아보니 20여 가마나 됐다. 콩의 수매에도 신자들이 나섰다. 물량이 모자라 못 팔 지경이다.
김영인(베드로) 본당 총회장은 “본당 신자들이 마음으로 모아 우리 손으로 성지순례를 준비하겠다며 열심히 일한 만큼 성공적으로 콩을 수확할 수 있었다”며 “이번 콩 재배가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본당을 화합의 장으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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