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서울대교구 평신도단체로 인준된 가톨릭목공예(회장 장재덕)가 27~29일 서울 관악구 중앙동성당에서 ‘목조각 성물 교육생 작품전시회’를 연다. ‘목조각 성물 천 년 대물림’을 주제로 한 전시는 그동안 교육생들이 공들인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가톨릭목공예교실 분위기는 여느 목공예교실과는 다르다. 작업 중에는 성가가 계속 흐르고, 시작과 끝은 항상 기도로 한다. 성물을 만드는 작업이기 때문에 거룩한 분위기에서 제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교육생들은 이런 환경에서 나무라는 재료 안에 숨어있는 신앙적 의미를 찾아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결국 나무라는 무생물에 신앙이라는 숨결을 불어넣어 생명이 깃든 성물을 만들어낸 것. 각 교육생들의 신앙적 성찰 끝에 완성된 작품들은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회장 장재덕(바실리오)씨는 “목조각 성물을 만들다보면 나무와 사람의 소통이 작품에 반영되는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된다”면서 “자신이 직접 만든 목조각 성물을 대물림하는 것은 미래 신앙유물 목록에 기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011-234-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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