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CNS】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미국 뉴욕대교구장 티모시 돌란 추기경을 포함한 일단의 교황 사절단을 내전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시리아에 파견,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평화 협상 과정을 독려할 것이라고 교황청이 말했다.
교황청 국무원장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은 16일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저녁 회기 중 이 같은 내용의 발표문을 기자회견을 통해 전했다.
베르토네 추기경은 “명백하게도 이번 위기의 유일한 해결책은 정치적인 해법뿐이라는 사실과 주민들의 엄청난 고통, 이주민들의 운명, 시리아의 미래 등을 모두 고려해 주교대의원회의는 이들과의 연대를 표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시리아 내전으로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수천 명이 희생됐고, 수십만 명의 난민들이 발생했다.
추기경은 따라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6명의 주교와 1명의 사제로 구성된 사절단을 시리아에 파견해 시리아 국민들과의 형제적 연대, 그리스도교 형제자매들에 대한 영적 유대, 그리고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모든 사람들의 권리와 의무를 존중하는 평화로운 협정의 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뜻을 표명하도록 했다. 또한 추기경은 특사 파견 일정을 정확하게 전하지는 않았지만 곧 구체적인 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절단의 단장을 맡은 돌란 추기경은 “분쟁으로 얼룩진 시리아에서 폭력은 엄청난 고통을 야기하고 있다”며 “교부들의 희망은 이처럼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의 상황에 대해 전세계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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