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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민서 신부예요.^^ 저는 청각장애를 갖고 있고, 저와 같은 청각장애인들과 서울 수유동 가톨릭농아선교회에서 함께하고 있어요. 여러분을 만나게 돼 너무나 반가워요.
수화는 청각장애인들의 모국어와 같은 것이랍니다. 청각장애를 갖지 않은 여러분들도 이 자리를 통해 수화로써 서로의 벽이 허물어졌으면 좋겠어요.
‘최고’를 뜻하는 모양으로 엄지를 치켜든 오른손을 왼손바닥에 올려놓아요. 이어 왼손을 기준으로 오른손을 한 바퀴 돌려 다시 손바닥 위에 올려요. 이것이 ‘하느님’이라는 단어입니다.
이 수화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어요. 모든 왕보다 더 높으신 왕, 모든 사람들 위에 계신 왕이 바로 하느님이라는 뜻과 하느님의 아들 주 예수그리스도께서 강생하여 지상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여 다시 천상으로 올라오셨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어요. 이번 설명은 제가 ‘하느님’ 수화를 보고 묵상하면서 깨달은 생각이에요. ‘수화교실’을 통해 저의 묵상을 여러분과 함께 나눠봅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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