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교구 이강해 신부(베르나르도·합천본당 주임)가 19일 오후 4시50분경 심장마비로 선종했다. 향년 65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22일 마산교구 양덕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안명옥 주교 주례,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으며, 유해는 고성 이화공원묘원 성직자 묘역에 안장됐다.
1979년 12월 29일 사제품을 받은 이강해 신부는 산청본당 주임을 시작으로 거제·고성·문산·경화동·상평동·중동·옥포·산호동본당 주임을 역임하고 2011년 1월 7일부터 합천본당 주임으로 봉직하던 중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선종했다. 이 신부는 33년의 사제생활 동안 조용하고 신자들을 먼저 챙기는 심성으로 인자한 사목자로 교구민에게 기억되고 있다. 특히 교구와 본당에 ‘네오까떼꾸메나도(neo-catecumenado)’ 공동체 운동을 활성화 하는데 앞장섰다.
마산교구장 안명옥 주교는 장례미사 강론에서 “고귀한 성직을 훌륭히 수행하다가 선종하신 신부님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면서 “따뜻한 사목자로 일생을 살아가신 신부님을 잊지 말고 기억하자”고 당부했다. 강영구 신부는 고별사에서 “신부님은 소신학교 시절부터 규칙을 잘 지키고 사제가 되겠다는 신념으로 오롯이 한길을 걸어왔다”면서 “흔들림 없는 발걸음으로 사제의 길을 걸어온 신부님은 우직함과 성실함으로 본인에게는 엄격하고 신자들은 사랑으로 보살피는 참 사제의 삶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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