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경찰사목위원회(위원장 강혁준 신부) 교리교육부 최중근(테오도로·동작경찰서·사진 오른쪽) 선교사와 조일영(아가타·성북경찰서·사진 왼쪽) 선교사는 신자들 사이에 경찰사목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을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
경찰사목위 70여 명의 선교사가 전의경과 경찰관, 유치인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며 일인다역으로 봉사하고 있지만 신자들이나 교회 관계자들 중에는 경찰사목위의 존재조차도 잘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전의경들은 군대에 입대 후 경찰에 차출돼 군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신자들 대부분은 군인들보다 전의경들에게 관심과 애정이 적다고 지적했다.
군종후원회가 활동하고 있는 본당도 많고 군인주일을 지정해 군종교구를 천주교회 전체가 돕는 것을 생각하면 경찰사목위의 활동에 신자들과 교회기관이 지금보다는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원해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최중근 선교사는 “본당 신부님 중에는 경찰사목위 선교사들이 본당 관할 안에 있는 경찰서 선교를 사제를 대신해 하고 있어 선교사들에게 늘 감사하는 분도 계시다”고 말했다.
24일 전의경과 경찰직원 세례식을 마친 조일영 선교사는 매주 3~4차례 경찰서 경신실을 찾아 전의경 대원들을 만나고 있다. 전의경들이 훈련과 출동 등 불규칙한 생활을 하면서도 꾸준히 교리를 받는 모습을 볼 때마다 흐뭇하다는 조 선교사는 “근무 특성상 전의경들이 충실한 교리를 받기가 힘들지만 21개월 경찰로 복무하며 세례 후에도 교리를 계속하기 때문에 교리교육 면에서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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