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공동선실현사제연대가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19일 수원 정자동 교구청에서 사회복음화국장 홍명호 신부와 정의평화위원장 조영준 신부가 참석한 가운데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와 평택 와락센터 권지영 대표에게 장학기금을 전달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이용훈 주교는 “교회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 있다”며 “특히 각종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종교와 신분과 성별과 이념 등을 초월해 돕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교구 공동선실현사제연대는 지난 9월 30일까지 교구 내 성지와 복지관, 성당 등을 통해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기금을 모금했으며, 기금은 총 6923만718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와 가족들을 위한 심리치료 공간인 평택 와락센터의 권 대표는 “현재 해고 노동자들의 자녀교육에 있어 가장 힘든 것은 경제적 문제”라며 “그들의 어려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