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김용태 신부)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가톨릭중앙의료원 등과 함께 지난 18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2012 살자살자 생명콘서트’를 열었다.
우리나라는 하루 자살로 인한 사망이 42명이고, 10~30대 사망원인 1위 또한 자살이다. 무엇보다 연간 1만5566명(2010년 기준)이 자살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콘서트는 자살에 대한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관심을 유발, 자살 극복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콘서트에는 가톨릭중앙의료원 교직원 및 학생 등 800여 명이 참석해 희망의 메시지를 나눴다. 특히 자살예방 상담봉사자, 상담심리를 공부하는 대학원생, 본당 생명수호 담당자등 실질적인 자살예방 활동을 위한 관계자들이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강동경찰서 소속 전·의경들이 찾아와 자살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나눴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장 정성환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 모두가 곁에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이 세상이 참으로 행복하고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며 “생명을 수호하고 보호하는 모든 분들께 이 시간을 바친다”고 말했다.
콘서트는 틴틴파이브의 이동우(개그맨)씨와 김다혜씨, 김기수(개그맨), 장창민 교수(신경정신과)의 진행으로 가수 양희은, 소냐, 강산에씨의 공연과 함께 자살 위기를 극복한 사람들이 무대에 나와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자살극복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홍보대사 탤런트 서현진(가브리엘라)씨도 초대손님으로 등장해 관객과 대화를 나눴다. 서씨는 “나 역시 가까운 이를 자살로 떠나보낸 경험이 있다”며 “우울증에 시달리는 이들이 자살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낼 수 있도록 우리가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명수호운동에 대한 동참을 권유했다.
이날 공연을 감상한 이혜림(26)씨는 “초대가수의 감동적 공연과 어려움을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자살 문제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주변의 친구들에 대해 관심을 좀 더 가지고 바라봐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 ‘2012 살자살자 생명콘서트’ 열어
“자살 유혹 고통받는 이웃에 따뜻한 관심 가져요”
발행일2012-10-28 [제2817호, 7면]
▲ 18일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열린 ‘2012 살자…생명콘서트’에서 출연자들이 생명 수호운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