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지학순정의평화기금(이사장 김병상 몬시뇰)은 10월 27일 ‘고(故) 지학순 주교와 함께하는 원주길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정의, 평화를 위해 걷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걷기대회는 지난 1971년 10월 5일 지학순 주교와 원주교구 신자들의 부정부패 추방 요구 시위를 기념하고 지학순 주교의 발자취를 추억하기 위해 마련됐다.
비가 오는 악천후 속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200여 명의 참가자는 원주 시민복지센터에서 출발해 원주 문화의 거리를 거쳐 원주시 봉산동 천사들의 집까지 총 8km의 거리를 걸었다.
이날 걷기대회에 참가한 성락철(베드로)씨는 “이번 걷기대회를 통해 주교님이 생전에 펼치셨던 뜻이 시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학순정의평화기금 부이사장 최기식 신부는 참가자들에게 “지학순 주교님은 어둠 같은 세상에서 정의와 평화를 위해 목소리를 내던 분”이라며 “그분의 정신을 기억하며 걷는 여러분의 발걸음은 의미가 있다”고 격려했다.
(사)지학순정의평화기금, ‘고(故) 지학순…걷기대회’
“어두운 세상에 정의·평화 외친 분”
발행일2012-11-04 [제2818호, 7면]
▲ 10월 5일 원주 문화의 거리를 거쳐 원주시 봉산동 천사들의 집까지 걸은 ‘고(故) 지학순 주교와 함께하는 원주길 걷기대회’ 참가자들이 손을 번쩍 들어 보이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