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는 2000년 대희년을 준비하고 있었다. ‘교구 쇄신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자’라는 목표를 두고, 전교구민이 다양한 사목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가톨릭신문은 1999년 12월 19일자에 ‘수원교구 대희년 준비’라는 제목으로 교구민들이 대희년을 준비하며 성화운동, 선교운동, 증거운동 등 3가지 운동을 통해 회개와 쇄신, 선교운동, 도농본당간 자매결연, 민족화해운동 등과 같은 구체적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새날 새삶 신앙생활 실천 100일 봉헌운동, 월 1회 고해성사, 성지순례와 사랑의 실천을 통해 얻는 대사, 우리가족 찾기 운동과 새가족 찾기 운동의 전개, 북한동포돕기운동, 환경보전운동 등이 그 실천방안으로 제시됐다. 특히 ‘새날 새삶 100일 봉헌운동’은 100일간에 걸쳐 주제별 스티커를 대희년 마크에 부착하며 실천사항을 점검하는 프로그램으로, 아침·저녁 기도 바치기, 하루에 3번 이상 가족을 칭찬하기, 용서 청하고 용서하기 등 24개항의 실천사례를 포함하고 있었다.
또 1999년 10월 29일 전교구민의 단식을 통해 10월 31일 북한동포돕기성금으로 봉헌하는 등 굶주림에 고통 받고 있는 북한동포들을 위한 나눔활동도 교구 북한선교위원회를 주축으로 활발하게 펼쳤다.
가톨릭신문은 “교구는 대희년 개막을 100일 앞둔 9월 12일부터 ‘대희년맞이 100일 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신자들이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사항들을 제시해 대희년 준비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교구의 대희년 준비는 교구장 최덕기 주교의 사목교서에서 밝힌 대로 대희년 프로그램을 ‘우리 자신이 도구가 돼 그분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 잘 이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대희년을 열심히 준비했던 교구는 2000년을 맞아 밤샘미사와 새해미사를 봉헌했으며, 교구가 준비한 프로그램 외에도 본당과 기관별 음악회, 특별피정, 심포지엄, 신앙대회 등 일 년 동안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2000년 대희년을 한마음으로 지냈던 교구는 이제 2013년 교구 설정 50주년이라는 새로운 희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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