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노드 1년 반 동안의 여정을 끝내고 이날 교구장 사목교서에 서명, 반포한 조환길 대주교는 사제단 대표 박상용 신부(교구 사목국 차장), 수도자 대표 장숙희 루치아 수녀(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평신도 대표 김재우(필립보·계산본당 총회장)씨에게 각각 교서를 전달하면서 모든 교구 구성원들이 ‘새 시대, 새 복음화’ 실현에 적극 동참하길 당부했다.
또한 조 대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교구는 각각의 분야에서 구체적인 후속실행팀을 구성하여 이를 지속적으로 연구·검토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모든 교구민은 이에 능동적인 참여로 교구 시노드의 성과가 구체화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주교는 이어 “교구 시노드를 통한 우리들의 노력이 그리스도를 선포하고자 하는 열망을 교회 안에 되살리는 일에 큰 몫을 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 이번 폐막미사에는 대구관구 소속 교구와 이웃 교구의 내빈 방문으로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1차 교구 시노드를 이끌었던 제8대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를 비롯해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가 참례해 2차 시노드가 교구의 새로운 복음화 실현에 주춧돌이 될 것을 기원했다. 또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 청주교구 총대리 이범현 신부,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장 이형우 아빠스 등 관구 소속 교구·수도회 대표, 일본 나가사키대교구장 다카미 미츠아키 대주교도 함께해 이웃 교구의 변화·쇄신의 움직임에 협력할 뜻을 전했다.
축사에서 파딜랴 대주교는 “ ‘주님과 함께 걷는다’는 시노드(synod)의 말뜻 그대로 여러분은 예수님을 믿는 이로서 깊은 영적 쇄신을 찾아서 모든 노력을 다했다”며 “대구대교구가 새로운 100년의 힘찬 첫 걸음을 내딛는 이때에 저는 우리 모두에게 맡겨진 사명에 충실하기를 기도하며, 모두에게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의 축복을 전한다”고 말했다.
권혁주 주교도 “지난 1년 반 동안 함께 기도하고, 대화하고, 한마음 한뜻이 되어 시노드를 잘 마무리하신 평신도, 성직자, 수도자 대의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면서, 시노드의 결실·적용·효과가 교구를 넘어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까지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500여 명의 대의원뿐 아니라 교구 내 각 본당의 총회장과 청년·청소년 대표들도 초대한 이번 폐막미사에는 ‘젊은이 복음화’와 ‘새 시대 선교’에 주안점을 뒀다는 교구장의 의지가 드러났다. 이날 미사 중 각 분과에서 준비한 다짐문과 초 봉헌에도 청소년·청년 대표가 나서 그들의 바람이 시노드를 통해 교회와 세상에 널리 펼쳐지길 기도했다.
청년 대표로 봉헌에 나선 대구가톨릭청년협의회 오준석(노엘·대구 상동본당) 회장은 “그동안 청년들은 본당에서 주일학교와 어른들에 비해 소외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시노드를 통해 청년도 교회 공동체 안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음을 깨닫게 됐다”며 “하느님과 교회가 청년들을 향해 주시는 사랑만큼 우리도 하느님을 찬양하고 늘 감사와 봉사에 앞장서는 젊은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운데)가 시노드 성과를 교구민들이 잘 실현시키기를 기원하며 장엄축복을 하고 있다.
▲ 조환길 대주교가 교구장 교서에 서명하고 있다.
▲ 본당 청소년 대표들이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경을 바치고 있다.
▲ 시노드 대의원들이 신앙고백을 통해 시노드 성과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 청소년 대표들이 미사 중 시노드 결과 이행 다짐문과 초를 봉헌하고 있다.
▲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가 대구대교구민들의 인사에 화답하고 있다.
▲ 조환길 대주교가 성직자·수도자·평신도 대표들에게 사목교서를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