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저를 주님께서 임명하셨으니 주님 친히 이끌어주시리라 믿습니다.”
부산교구는 지난 10월 23일 울산 복산성당에서 교구장 황철수 주교 주례로 취임미사를 봉헌하고 제2대 울산대리구장으로 권지호 신부를 임명했다. 대리구장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권지호 신부를 만나 소감과 계획을 들어봤다.
‘당신은 전부이시고 저는 무(無)입니다.’
늘 되내이는 기도라고 설명하며 권 신부는 “새로운 직무가 힘들게 느껴져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섰다”면서 “주님께 온전히 의탁하는 믿음이 필요하다고 느껴졌다”고 말한다.
특히 부산교구는 대리구제를 본격적인 궤도에 올리며 울산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산지역의 복음화율이 부산교구나 한국교회와 비교해 낮은 것은 지역적인 특성도 있지만 그동안 사목적으로 소외된 측면이 있습니다. 앞으로 울산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매진할 생각입니다.”
권지호 신부는 그 첫 번째 단추로 ‘대리구 사제단의 일치와 친교’를 꼽았다.
권 신부는 “사제단의 일치가 선행되어야 대리구 모든 공동체가 어떤 사업이든 추진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면서 “함께 노력하고 친교를 나누는 시간을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울산지역은 교육과 문화시설의 필요성이 부각돼 왔습니다. 그 일례로 울산신자들이 신학원에서 공부하기 위해 불과 몇 년 전까지 부산으로 가야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권지호 신부는 “대리구 신자들이 풍요로운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대리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기도해주시길 청합니다. 특히 대리구를 성모님께 봉헌하며 성모님께서 몸소 우리를 성덕으로 이끌어주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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