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원로사목자 장덕호 신부의 사제수품 50주년 기념미사가 10월 23일 오전 10시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공동체의 축복 속에 봉헌됐다.
이날 미사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를 비롯,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 전임 교구장 최덕기 주교, 교구 사제단, 수도자와 평신도 500여 명이 참례한 가운데 장덕호 신부 주례로 봉헌됐다. 기념미사, 축하식, 축하연의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장 신부의 동생인 서울대교구 장덕필 신부와 생질인 의정부교구 김학수 신부, 동창인 최승룡 신부와 김수창 신부 등도 함께해 금경축의 기쁨을 더했다.
이용훈 주교는 이날 축사에서 “교구 초창기부터 훌륭한 사제의 삶을 살아오셨기에 이 자리가 빛난다”며 “50년의 세월을 교구를 위해 희생하고 봉헌한 사랑에 존경을 드리며 후배 사제들은 교회와 교우를 사랑하는 신부님의 삶을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덕호 신부는 답사를 통해 “이제껏 잘 지내올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그동안 알게 모르게 준 상처에 용서를 청한다”고 말했다.
1962년 서품을 받아 평택·안성본당 보좌, 안중본당 주임을 거친 장 신부는 군종신부를 지내고 교구 사목부장, 교구 사제평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이어 용인·장호원·철산·북수동본당 주임을 맡았고 경기대, 학사회, 푸른군대, 가톨릭간호사회 등의 지도신부와 각종 교구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장 신부는 조원동주교좌·호평본당 주임으로 사목하다가 2008년 8월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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