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부담스럽지만 주님께서 성령의 힘으로 불러주신 듯해 전 세계에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10월 15~31일 서울 성북동 본부에서 열린 한국외방선교회 제5차 총회에서 신임 총장으로 선출된 소감을 전한 김용재 신부는 특히 아시아에서의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신부는 “선교의 최전선지인 아시아 지역의 선교를 강화할 것”이라며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1차적 선교에 대한 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1차적 선교와 함께 현지교회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도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척박한 선교지에 신학생 양성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현지의 신학생, 선교사가 있다면 한국에 초대해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하고, 다시 지역교회로 보내 현지인 사제로 양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겁니다.”
김 신부는 또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쌓아온 선교회의 경험을 한국교회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그는 “단순히 ‘선교’라는 사건이 아니라 신앙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 영적 서비스를 나눌 수 있는 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통과 도약’을 주제로 진행된 총회에서 많은 의견을 나눴다고 전한 김 신부는 “외적으로는 많이 성장해 왔지만 내면으로는 부족함을 느꼈다”면서 “소통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물론 신학생과 사제 대상 인성강화 프로그램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7년 한국외방선교회에 입회한 김용재 신부는 같은 해 종신서약을 했으며, 1998년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선교회 성소담당, 홍콩 선교 등을 해왔으며, 2008년부터 현재까지 신학원 원장으로 재임 중에 있다. 신임 총장의 임기는 5년으로,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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