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라자로 마을(원장 조욱현 신부)은 3일 성 라자로 마을 내 아론의 집에서 ‘제42회 라자로의 날’ 행사를 가졌다.
‘라자로의 날’은 성 라자로 마을을 위해 10년 이상 후원하고 봉사해온 숨은 일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장으로 매년 11월 첫째 주 토요일부터 주일에 걸쳐 감사패 전달 및 축하행사와 피정을 진행하고 있다. 당일 ‘제42회 라자로의 날’에도 참석자 50여 명을 비롯한 장기 후원, 봉사자들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특히, 이번 ‘라자로의 날’에는 35년 간 성 라자로 마을과 함께해 온 (주)엄&이 종합건축사사무소가 감사패를 받아 눈길을 모았다. (주)엄&이 종합건축사사무소는 회사 설립 당시부터 직원 전체가 후원회원이 돼 성 라자로 마을 지원에 앞장서 온 점을 인정받았다.
또한 함께 감사패를 받은 교구 안양가톨릭운전기사사도회는 성 라자로 마을 식구들이 성지순례, 나들이 등에 나설 때 발이 돼 주며 힘을 보탰다.
성 라자로 마을 원장 조욱현 신부는 “꾸준하게 후원과 봉사를 아끼지 않는 여러분이 있기에 성 라자로 마을이 지금까지 잘 유지돼 오고 있는 것”이라며 “성 라자로 마을은 앞으로도 해외 한센환자들을 찾아 그들이 필요한 도움을 전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감사패 전달 후에는 소프라노 박성희씨를 비롯해 성 라자로 마을과 양해각서(MOU)를 맺은 한국예술종합학교 크누아 세레나데 중창단이 축하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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