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쭘립 쑤어!(안녕하세요)”
뻣뻣한 발음으로 인사를 건넸다. 한국에서부터 어떻게 말을 걸지 걱정이었지만 이 한마디에 웃음보가 터지자 어느새 웃고 떠들며 서로 소개했다. 대건청소년회 청소년해외자원봉사단 4기 단원들이 10월 25일~11월 3일 9박10일 동안 캄보디아 프레이벵에서 펼친 자원봉사에서 캄보디아 학생들과 만나는 자리였다.
캄보디아 학생들과 짝을 이룬 봉사단은 훈센 캄풍리우 고등학교의 도색작업에 들어갔다. 뜨거운 태양 아래 땀과 먼지, 페인트로 뒤엉킨 작업에 지칠 법도 했지만, 캄보디아 친구들과 서로 격려하는 사이에 어느새 작업이 끝났다.
문화교류 프로그램도 펼쳤다. 티셔츠와 피켓을 만들어 시장에서 보건캠페인도 펼치고 인근 초등학교를 방문, 풍선아트, 페이스 페인팅, 바람개비 만들기, 네일아트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하고 학용품도 나눠줬다. 또 봉사단은 캄보디아 친구들의 집에서 캄보디아의 삶을 체험해보기도 하고 서로의 문화를 공연으로 보여주기도 했으며 서로의 음식도 나눴다.
무엇보다도 모든 활동에 캄보디아 학생들과 함께한 이번 봉사는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는 우정을 만들며 교류하는 계기가 됐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