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희동본당 ‘사랑의 손길’ 목욕봉사팀이 서울시와 한국일보가 공동 주최한 ‘2012년 서울시 봉사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15년 동안 서울 마포구 마포복지회관에서 치매, 중풍 어르신을 위한 목욕 봉사는 물론 독거어르신 도시락 배달 등을 해온 이들은 ‘효(孝)문화’ 실천을 통해 이웃 사랑을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상에 선정됐다.
10월 29일 서울시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봉사팀을 설립한 신언련(스텔라)씨와 회장 유기선(아가다)씨 등이 참석했다. 30여 년 동안 사랑의 선교회, 우리공동체 등에서 봉사를 해온 신언련씨는 “내가 즐겁고 좋아서 한 일인데 칭찬해주고 상을 받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사실 마포복지회관은 신씨 개인을 추천했지만, 혼자서는 상을 받지 않겠다는 그의 의지를 받아들여 사랑의 손길 목욕봉사팀 전체를 대상자로 했다.
현재 목욕봉사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11개 단체에서 봉사하고 있는 신씨는 “모든 일은 내가 아니라 주님이 하는 일”이라면서 “활동의 중심에는 항상 하느님이 계신다”고 전했다.
이번 ‘서울시 봉사상’ 수상자로는 개인 11명과 단체 9곳이 선정됐다. 대상은 수의제작 봉사를 하고 있는 ‘양천수의봉사단’이, 최우수상에는 동안교회 등 단체 1곳, 개인 4명이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연희동본당 사랑의 손길 목욕봉사팀과 함께 대한불교조계종자원봉사단 둥지회 등 단체 7곳과 ‘나눔 동네 만들기 후원회’를 조직해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강기석(60)씨 등 개인 7명이 선정됐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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