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 부천 여월동본당(주임 이춘택 신부)은 4일 주일미사 전후 헌혈 및 장기기증 행사를 가졌다. 본당 설립 30주년을 맞아 생명을 살리는 일에 함께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번 행사는 교구 생명사랑운동본부(본부장 오병수 신부)의 안내와 진행으로 실시됐다.
오병수 신부는 미사 중 뇌사 시와 사후 장기기증, 장기기증 서약 후 취소 가능여부, 가족의 동의 필요성, 시신기증 절차, 조혈모세포 기증과 헌혈 시 주의사항 등을 설명했고 “예수님께서 요청하신 사랑의 실천은 바로 여기서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춘택 주임신부도 “헌혈을 하면 깨끗한 피가 새로 생겨 영혼도 깨끗해진다고 하니 우리가 생명 살리는 일에 동참해 하느님 사랑을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이 신부는 교중미사 후 장기기증 서약서를 제출했다.
이날 장기기증 서약을 한 류정자(마리아)씨는 “내가 죽고 나서 새로운 생명을 나눠줄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인천교구에서는 현재 8000여 명의 신자들이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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