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공예가 이희정(로사리아·서울 가회동본당)씨가 14~20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 제2전시실에서 개인전 ‘기도를 위한 성물전-묵주’를 연다.
금속공예를 전공하고 오랜 기간 장신구 작업을 해온 이씨는 지인인 나창식 신부(서울 대림동본당 보좌)의 사제서품을 기념해 뜻 깊은 선물을 전달하고 싶어 자신의 탈렌트를 활용한 묵주반지를 제작하게 되면서 묵주 작업에 눈을 뜨게 됐다.
이씨는 은과 원석을 이용해 묵주를 만든다. 주재료인 은에 특별한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오래 전 개인 소장하던 은 묵주가 있었는데, 잊어버리고 사는 동안 까맣게 변해버린 모습을 보고 제 기도 생활을 돌아보게 됐다”며 “은은 사람과 친밀도가 높은 금속으로 만질수록 반짝거리고, 제 색을 간직하지만 사용하지 않으면 까맣게 변색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씨의 작품은 성당의 지붕, 기둥, 처마 등 성당 건축물과 전통문양에서 차용하거나 조형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구성된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5단 묵주와 묵주반지, 십자가 펜던트 등 20여 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씨는 “제게 주신 탈렌트가 주님의 도구로 쓰일 수 있음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문의 02-727-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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