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는 김흥주 몬시뇰(인천가톨릭대 총장)과 홍승모 몬시뇰(인천가톨릭대 신학대학장) 서임 감사미사를 9일 오후 4시 답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최기산 주교 주례, 총대리 정신철 주교와 이학노 몬시뇰(교구 최초의 몬시뇰), 김병상 몬시뇰 등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했다. 몬시뇰 서임 감사미사에는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인천가대 신학생, 평신도 등 1000여 명이 운집해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최기산 주교는 강론에서 “우리 교구에 두 분의 몬시뇰이 동시에 탄생해 다른 교구 주교님들이 부러워했다”며 “두 분 몬시뇰이 교구의 미래를 위해 젊은 인재 양성에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주교는 이어 “두 분이 받는 박수는 짧고 고난과 짐은 더 무거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론 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몬시뇰 임명장이 낭독됐으며 인천가대 신학생들이 축가 ‘주여 나를 받으소서’를 불렀다. 계속된 축하식에서 교구 여성연합회가 김흥주·홍승모 몬시뇰에게 꽃다발을 선사한 데 이어 정귀호 신부(김 몬시뇰 동창)와 김일회 신부(홍 몬시뇰 동창)가 사제단을 대표해 축사를 맡아 두 몬시뇰이 신학생 양성과 교구장 보필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몬시뇰은 답사를 통해 “부족한 제가 몬시뇰이 돼 송구하고도 두렵지만 이 시대가 요구하는 사제 양성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몬시뇰은 “많은 동료 신부님들이 도와줘서 제가 몬시뇰이 됐고 신학생 양성에 희망과 버팀목이 되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김흥주·홍승모 몬시뇰은 지난 9월 7일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몬시뇰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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