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로우신 예수’ 신심을 전하는 천주교사도직회(팔로티회) 한국지부의 활동을 통해 많은 신자들이 주님의 사도로서 양성되길 기대합니다.”
10월 28일~11월 2일 천주교사도직회 사제서품식에 참례하고 한국지부를 방문하기 위해 방한한 아드리안 갈바스 신부(Adrian Galbas·폴란드)는 한국지부가 속한 천주교사도직회 성모영보관구장으로 2011년 3월부터 관구에 속한 미국, 스코틀랜드, 멕시코, 파푸아뉴기니 등을 방문해왔다.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갈바스 신부는 한국교회의 모습에 놀라움을 고백했다.
“이렇게 기쁘게 성가를 부르면서도 전례 속에서는 굉장한 침묵으로 귀 기울이는 한국교회의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또 젊은 사제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음에 놀라웠습니다.”
한국교회에서 유럽교회에서는 보지 못한 신앙의 열정을 발견한 갈바스 신부는 이번 방한 일정을 통해 한국에서 천주교사도직회가 수행해야 할 사명을 확신했다. 갈바스 신부는 “공동체의 모습과 한국인 성소자의 두 번째 서품은 하느님의 특별한 표징으로 여겨진다”며 “하느님께서 한국에 천주교사도직회 활동을 원하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고 천주교사도직회의 활동을 더욱 활성화 시킬 의지를 밝혔다.
“‘자비로우신 예수’ 신심은 천주교사도직회의 창립자 성 빈첸시오 팔로티의 영성과 밀접합니다. ‘자비로우신 예수’ 신심에는 사람들이 받는 고통에 대한 답이 있습니다.”
창립자의 이름을 딴 ‘팔로티회’란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천주교사도직회는 지역마다 필요로 한 카리스마를 중심으로 활동한다. ‘자비로우신 예수’를 카리스마로 활동하는 한국지부는 1990년 폴란드 사제 2명의 파견으로 진출, 아직 사도직을 계발하는 단계다.
현재 경기도 성남시의 본원과 홍천의 피정의 집을 중심으로 자비심의 기도를 전하고 신자들의 사도직을 계발을 위한 교육과정을 진행하는 등 활동하고 있다.
“한국지부처럼 특별한 기반 없이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극복해나가며 천주교사도직회의 카리스마를 전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천주교사도직회는 신자들의 믿음과 사랑을 소생시켜 각자의 본당에서 사도로서 충실히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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