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꾸르실료운동의 본질과 목적
·문제점:꾸르실료운동의 본질과 목적이 제대로 실현되고 있지 않다.
·개선방안: 1. 각 본당에 적어도 한두개의 순교정신을 계승하는 순교그룹(핵심그룹)이 형성되도록 도와주며, 이들 그룹이 본당 꾸르실료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도록 한다.
2. 봉사자(지도자)학교에서도 반드시 그룹재회를 실시한다. 즉 교구 사무국과 봉사자 학교에 꾸르실료 이전과 꾸르실료 이후 부서를 두어 그룹의 충원을 위한 후보자 추천을 관리하고 꾸르실료 이후에 그룹조성과 재회를 실시하도록 돕는다.
3. 후보자를 추천한 그룹 또는 개인은 후보자의 후원자가 되어서 대부?대모처럼 꾸르실료 이후에 이들이 그룹 형성과 재회 실시 및 울뜨레야 참석에 충실하도록 돕는다.
4. 핵심그룹의 조성과 그룹재회의 정상화를 위해 본당 신부에게 사목적 지도를 요청한다
■ 복음화되어 복음화하는 운동
·문제점:꾸르실료운동은 꾸르실리스따들이 복음화되어 주위환경을 복음화하는 것이 그 목적이고 소명인데도 이 운동의 세 가지 단계 즉 꾸르실료 이전(以前)과 3일간의 꾸르실료, 꾸르실료 이후(以後) 모두가 복음화에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개선방안:1. 꾸르실료 폐회식에서 지도신부가 이 운동의 궁극목적이 복음화 사도직임을 강조하고 이 소명을 깨닫도록 지도한다.
2. 봉사자 학교는 ①꾸르실료운동의 영성 ②꾸르실료운동의 운영원리 ③그룹재회 ④환경연구 ⑤복음화 등의 롤료를 포함한 「영원한 꾸르실료」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 복음화의 효과를 위한 꾸르실료 이전(以前)
·문제점:각 본당에서 꾸르실료 이전 단계의 과업들이 복음화를 겨냥하지 못함으로써 근원적으로 복음화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
·개선방안:꾸르실료운동 봉사자들에게 꾸르실료의 의의와 목적, 각 단계의 영향이나 관계를 체계적으로 인식시키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복음화를 겨냥한 꾸르실료 이전 과업이 올바르게 수행되도록한다. 그러기 위해 적절한 교재와 소책자를 작성, 그들의 교육과 참고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 꾸르실료 후보자의 자질과 자격의 검증
·문제점:수강자의 자질·자격에 대한 고려와 검증이 불충분하다.
·개선방안:꾸르실료 봉사자들이 후보자가 갖춰야할 기본적 자질 등을 잘 이해하고 배워서 적절한 수강자를 찾아 추천하도록 한다. 사전에 충분한 연구를 거쳐 핵심그룹과 인물을 올바르게 선택해야 한다. 영세 연한, 학력 등도 사전 탐색을 통해 파악함으로써 수강자 선발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 꾸르실료 이후의 수단, 전략, 목적
·문제점:꾸르실료 이후 개인과 그룹의 활동 등이 체계화를 이루지 못해 이 운동의 목적인 복음화 달성에 어려움이 있다.
·개선방안:1. 봉사자와 꾸르실리스따들은 꾸르실료운동이 복음화 운동이고 그 실천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는 것을 확고히 인식해야 한다.
2. 꾸르실료 이후 과업을 도와줄 프로그램을 개발해 재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3. 봉사자 학교에서 꾸르실료운동의 역사와 운영원리, 꾸르실료 이전과 이후, 본당 꾸르실료운동, 꾸르실리스따 재교육 등의 과목을 설정, 실시한다.
■ 그룹재회의 실시
·문제점:주위 환경을 복음화하기 위한 주요 수단인 그룹재회(꾸르실료 이후 올바른 크리스천 생활을 지속하기 위한 모임)가 제대로 실시되지 않고 있다.
·개선방안:1. 그룹재회에 관한 홍보에 주력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간행되는 홍보지의 매호마다 그룹재회에 관한 지식이나, 질의 응답, 모범적인 그룹재회 사례, 그룹재회를 통한 복음화 사례 등을 소개하므로써 그룹재회의 가치와 필요성을 인식시킨다.
2. 봉사자 학교와 사무국의 조직이 현재는 행정 위주로 편성돼있는데 이를 꾸르실료운동 위주의 조직으로 개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봉사자 학교에 꾸르실료 운동의 역사와 운영원리, 재교육 등의 과목을 넣어 울뜨레야와 그룹재회에 대한 연구 등의 업무를 수행케한다. 아울러 그룹재회 연수 및 활성화 프로그램을 마련, 지속적으로 가동하고 사무국의 꾸르실료 이후부에서는 이를 뒷받침하고 각 대리구나 지구, 본당을 방문, 지원을 펼친다.
3. 다른 사도직 단체에 속한 꾸르실리스따들은 매주 그룹재회를 하지 못하더라도 본당 울뜨레야, 대리구(지구) 울뜨레야, 교구 울뜨레야에는 참석해야 한다.
■ 꾸르실리스따 재교육
·문제점:그동안 수많은 꾸르실리스따가 배출됐지만 대다수의 꾸르실리스따들이 꾸르실료 이후 꾸르실리스따로서의 삶을 지속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꾸르실료 이후의 삶을 돕기 위한 재교육이 절실하지만 이에 대한 대안이 쉽지 않다.
·개선방안:1. 성화의 소명과 관련된 롤료(강의)는 성직자가, 공동체 생활과 환경복음화 사도직과 관련된 롤료는 평신도가 각각 담당한다.
2. 수강생은 본당별로 한사람씩 배정하지 말고 그룹형성 가능성이 있는 수명(3~5명)단위로 받아들여 이들이 재교육기간에 그룹재회 실습을 할 수 있도록 한다.
3. 공동체(그룹재회, 울뜨레야) 형성을 위한 롤료는 「꾸르실료운동의 기본 사상」이나 「그룹재회의 이론과 실천」 기타 꾸르실료운동의 문헌 등을 참조해 준비한다.
4. 복음화 사도직 형성을 위한 롤료는 「교회에 관한 교의헌장」 「교회의 선교활동에 관한 교령」「평신도 사도직에 관한 교령」 등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등을 참조해 준비한다.
▲ 지난 5월 26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4차 전국 울뜨레야 장면.
■ 꾸르실료란?
1949년 스페인 마요르까 교구서 첫 실시
성 바오로 사도 영성과 삶 계승에 앞장
1949년 1월 스페인 마요르까 교구에서 처음 실시된 꾸르실료 운동은 교회의 예언자적 사명인 복음화를 수행, 교회를 도와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고자하는 운동이다. 이와 같은 꾸르실료운동의 영성과 삶의 모델은 꾸르실료운동의 수호자인 성 바오로 사도의 영성과 삶이라 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1967년 5월 서울 성수동성당에서 처음 열렸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12만명의 꾸르실리스따들이 배출될만큼 연륜이나 수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다. 특히 이 운동은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교회발전에 이바지하며 한국교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영적운동으로 자리잡았다.
3박4일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형제적 사랑을 체험한 꾸르실리스따들은 그리스도교 정신과 삶을 사회속에 구현하기 위해 각자의 지역과 본당에서 그룹재회와 본당 울뜨레야 등을 활발히 전개하며 자신의 성화와 이웃의 복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인터뷰 / 대구 꾸르실료운동 연구위 이상열 위원장
“주위 환경 복음화에 널리 활용되길 소망”
▲ 이상열 위원장
연구보고서 발간을 위해 5년간 심혈을 기울여온 대구대교구 꾸르실료 사무국 꾸르실료운동 연구위원회 이상열(베르나르도) 위원장은 복음화해야할 대상인 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 꾸르실료운동에 대한 철저한 자기 반성과 점검 및 미래지향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위원들이 합심, 노력한 결과물이 이번 보고서라고 설명했다.
이위원장은 98년 11월 발족된 연구위원회의 설립 목적을 꾸르실료운동 전반을 연구 검토해 문제점을 발견하고 개선방안을 모색, 복음화를 위한 하느님의 충실한 도구가 되는데 있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연구위원회를 ▲운영원리분과 ▲꾸르실료 이전분과 ▲3일간의 꾸르실료 분과 ▲꾸르실료 이후 분과 ▲운영기구분과 등 5개 분과로 운영해왔다고 덧붙였다.
『국내문헌과 외국문헌들을 직접 번역하고 공부한 기간만 2년이 걸렸고 문제점 설정과 개선방안 등을 작성하는데 3년해서 5년이 걸릴만큼 힘들고 방대한 작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을 통해 조금이나마 꾸르실료운동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전 위원들의 바람이었습니다』
물론 이 연구보고서의 내용이나 개선방안이 최선의 것이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재차 삼차 연구할 수 있다고 전제한 이위원장은 『이번 보고서가 시발점이 되어 앞으로 활발하게 꾸르실료운동에 대한 연구활동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 꾸르실료운동이 꾸르실료의 본질적인 정체성과 기능적 온전성, 영적인 순수성을 잘 이어가면서 시대적 징표와 변화에 올바르게 대처해나갈 수 있도록 전 꾸르실리스따들이 힘을 모아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