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센터장 김종용 신부)가 11일 개관 5주년을 맞이해 일일호프 행사 ‘5! happy day~!’(오 해피데이)를 열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지역주민과 이주민들은 함께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센터장 김종용 신부는 “센터 개관 5주년을 기념해 이주민들과 함께 생일잔치를 열었다”며 “개관 후 처음으로 음식을 나누며, 지역주민들과도 친목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주노동자들이 매 주일마다 갈고닦은 태권도 시범을 보이는 한편, 중도입국 청소년들의 기타와 춤 노래 등의 장기자랑, 작품전시회가 펼쳐졌다.
센터는 지난해 9월부터 교구가 시흥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을 시작했으며, 올해부터 매주 무료급식사업과 쉼터사업, 중도입국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사업 등을 통해 소외되고 어려움을 겪는 이주민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9월부터는 매 주일 저녁 동티모르 공동체와 필리핀 공동체를 위한 영어미사를 봉헌하며, 매주 수요일과 격주 토요일 베트남 신부님을 초대해 베트남 공동체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는 등 시흥지역 이주노동자들과 결혼이주여성의 복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안양·안산·시흥지역은 김 신부 홀로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를 포함한 5개 센터를 관리해왔지만, 지난 8월부로 교구 이주사목위원회에 부위원장 신부가 새로 부임하면서 김 신부는 시흥지역 센터 사목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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