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장학회’(위원장 염수정 대주교)가 22일 설립 10주년을 맞이했다.
‘옹기장학회’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북한 선교와 아시아 복음화에 나설 인재 양성을 위해 생전에 설립한 장학회다. 이에 따라 해마다 2회에 걸쳐 아시아 복음화에 동참할 사제뿐 아니라 수도자와 평신도 선교사 양성 등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장학회는 지난 2002년, 김수환 추기경과 박신언 몬시뇰(서울대교구 가톨릭학교법인 담당 교구장대리), 한승수 전 국무총리, 이관진 한국샤프 명예회장 등 같은 뜻을 가진 10명의 사제, 평신도들과 공동으로 기금을 출연함으로써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서울대교구는 2010년 김 추기경 선종 1주기를 맞아 ‘옹기장학회’를 교구 공식 기념사업으로 승인한 바 있다.
장학회 운영위원장 박신언 몬시뇰은 장학회 설립 10주년을 맞아 “옹기장학회는 그동안 수많은 분들이 출연해주신 기금으로 그 토대를 다져가고 있으며, 장차 북방선교를 포함한 아시아 전역의 복음화를 위해 스스로 어려운 길을 택해 준비하고 있는 신학생들이 잘 양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장학회 운영위원회는 장학회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후원회원들에게 김 추기경이 생전에 남긴 이야기들을 담은 책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 한 권씩을 각각 전달했다.
한편 장학회는 매월 셋째 주 월요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성당 문화관 소성당에서 월례미사와 무료특강을 열고 있다. 관심 있는 이들은 누구나 월례미사와 특강, 후원 등에 동참할 수 있다. 11월 월례미사는 19일 박범석 신부 주례로 봉헌됐으며, 이어 정월기 신부가 특강에 나섰다.
정 신부는 이번 특강에서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늘 기뻐하시길 원하지만, 우리는 하느님께서 늘 곁에 계심을 잊고 일상의 어려움으로 자주 힘겨워한다”며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성경말씀을 통해 깨달아 이 신앙의 해를 더욱 의미 깊게 보내자”고 당부했다.
※문의 02-727-2525 장학회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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