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전시실에서는 김옥순 수녀(성바오로딸수도회)의 개인전 ‘저는 믿나이다’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말씀과 함께’ 원화전, 옛이야기 소품전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김 수녀가 2년 만에 마련한 개인전이다.
30여 점의 작품들은 ‘성모영보’ ‘맹인을 고치심’ 등 복음에 등장하는 구원사건을 이미지화한 것으로, 현란하지 않으면서도 관상에 도움 되는 차분한 색이 특징적이다. 80호와 40호 등 대형작품들도 상당수 전시될 예정이다. ‘신앙의 해’를 기념하며 전시를 마련하게 됐다는 김옥순 수녀는 “보시는 분들이 구원사건을 통해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깨닫고, 우리의 신앙을 굳힐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977년 성 바오로딸 수도회에 입회한 김옥순 수녀는 1986년 종신서원 이듬해부터 본격적인 그림 작업을 시작했다. 이후 이탈리아 에오로페오 디 디자인과 에또리에 롤리에서 회화와 소묘를 공부한 그는 바오로딸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단행본과 월간지에 삽화와 표지 작업을 하고 있다.
올해로 그림을 시작한지 25주년이 되는 김 수녀는 “이번 전시를 끝낸 후에는 제 안의 틀을 허물고 새로운 작업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11월 28일~12월 4일.
※문의 02-727-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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