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평택대리구소년소녀합창단(단장 권은영) 창단 연주회가 11월 23일 오후 8시 평택성당에서 펼쳐졌다.
평택대리구가 주최하고 가톨릭평택대리구소년소녀합창단이 주관하는 이날 공연은 합창단이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마음껏 선보이는 자리가 됐다.
음악회는 5부로 나뉘어 풍성한 음악을 전했다. 합창단은 그레고리안 찬트의 천사 미사(Missa de Angelis)를 시작으로 ‘성체 안에 계신 예수’, ‘자비로우신 예수’, ‘오늘을 기뻐하자’ 등의 성가로 1부를, ‘뭉게구름’, ‘넌 할 수 있어 라고 말해주세요’, ‘나무의 노래’ 등의 동요로 3부를 장식하고, ‘어린이의 기도’, ‘아름다운 땅이여’, ‘주 너를 지키시고’ 등의 노래로 5부를 마무리했다.
합창단의 공연 사이에 2부와 4부는 보컬코치 인구슬(지나)씨와 반주자 임혜수(프란치스카)씨가 꾸몄다. 2부 소프라노 공연은 ‘인형의 노래’, ‘별’을 소프라노로 공연했고 4부는 ‘폴로네이즈 c# 단조 작품 26, 1번’를 피아노로 연주했다.
만 8~16세까지의 청소년 46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전시몬 신부(비전동본당 주임)의 지도 아래 신앙, 교육, 예술, 봉사, 친교라는 다섯 가지 창단 이념을 가지고 2011년 4월 창단됐다. 음악의 조화 속에서 공동체가 함께 어우러짐을 배워나가는 것을 추구하는 합창단의 선발기준은 ‘노래를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노래를 좋아하고 배우고자 하는 아이’다. 합창단은 주 2회 합창리허설과 주 1회 보컬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월 1회 성음악 미사를 봉헌하면서 합창 실력과 신앙을 함께 키워나가고 있다.
꾸준한 연습 속에 합창단의 실력은 날로 향상됐다. 이미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 스페인 아카펠라 그룹 ‘B Vocal’ 등의 내한공연에 찬조 출연하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란 합창단과 합공동연을 하는 등 역량을 쌓아왔을 뿐 아니라 평택대리구 내 성음악미사 및 음악회 등에 찬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여 왔다.
합창단은 앞으로도 활발하게 공연을 해나갈 계획이다. 비전동성당의 매월 첫째 수요미사에서 성음악을 봉헌하며 여름 특별공연과 가을 정기공연 등을 실시한다. 또한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 내한공연 찬조출연과 5월 우크라이나 공립합창단, 8월 파리 보이즈콰이어 등의 초청공연에도 함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기획공연이나 음반녹음작업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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