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 베르나르도 신부(성골롬반외방선교회)의 사제수품 50주년 금경축 축하미사가 11월 25일 오전 11시 인천 만수1동성당에서 옥 신부 주례, 이완희 신부(만수1동본당 주임) 등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만수1동본당은 옥 신부가 초대 주임으로 1988년 1월부터 1993년 2월까지 5년간 봉직했던 곳이다.
금경축 미사에는 옥 신부가 본당 사목을 담당했던 원주·춘천교구 및 인천교구 신자 500여 명이 참례했다.
옥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그리스도왕대축일에 금경축을 맞이해 멀리서 온 신자들을 오랜만에 만나게 돼 기쁘고 미사를 준비해 주신 이완희 신부님께 감사드린다”며 “저에게 사제 직분이라는 과분한 특권과 은총을 주시고 50년간 이끌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옥 신부는 “제가 사제답지 못한 행동을 한 것이 있다면 하느님과 신자들에게 용서를 청한다”고 덧붙였다.
미사 중 축하식은 옥 신부의 약력 소개와 꽃다발, 물적예물 증정, 축사 및 답사, 축가 순으로 진행됐고 미사 후 축하연도 마련됐다.
1938년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옥 신부는 1962년 사제품을 받고 이듬해 한국에 파견돼 원주교구 횡성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춘천교구 간성·묵호·옥천동본당 주임을 역임했다. 이후 1980년 인천교구로 이동해 송림4동·여월동·만수1동·선학동·도창동본당 등에서 주임으로 봉직하다 2005년 원로사제가 된 후 현재 시흥에 거주하며 사목을 계속하고 있다.
옥 신부의 금경축 축하미사는 만수1동본당 초청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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