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종교적인 그림은 하느님의 진리를 드러낸다. 그리고 이 기능은 시대를 초월한다.
미켈란젤로는 종교화가로 너무나 유명한 인물이다. 일생 동안 그의 그림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이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할 정도다. 이렇게 거대하고 영웅적인 작품을 쏟아냈던 미켈란젤로는 과연 어떤 인물이었을까.
이 책의 저자 발터 니그 목사는 “미켈란젤로야말로 예언자적 예술가이며, 그의 작품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도구”라며 “그의 생애와 작품을 종교적 관점에서 바라보며 그의 예술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길 바란다”고 전한다.
미켈란젤로는 교회미술이 철저히 짓밟히던 시기에 살았지만, 평생 하느님을 조각하고 그리기 위해 하느님만 생각하며 살았다.
특히 이 책을 접하면, 미켈란젤로가 스스로를 살가죽이 벗겨진 순교자 바르톨로메오와 같다고 이해했던 배경과 내적 갈등 등에 대해서도 깊이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