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사카이시(市) ‘에스 생활협동조합’(S-COOP, 이하 에스생협) 조합원들이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본부장 조해붕 신부, 이하 우리농) 초청으로 11월 29일~1일 한국을 방문했다.
우리농은 2003년부터 생활협동조합 선진국인 일본의 에스생협과의 교류를 통해 우리농 활동가들에게 생활협동조합 운동의 주체성과 책임성을 교육하고 있다.
에스생협 이사장 오쿠 마리코씨를 비롯해 지역이사 환경 담당 곤도 야츠코, 국제교류 담당 오우치 준지씨 등 세 명의 조합원들은 서울 우리농 서서울 지역 활동가들을 만나 간담회를 갖는 한편 충북 음성의 고추·사과 생산지를 방문, 지역 순환의 의미를 되새기고 도-농 교류의 현장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일행은 서울 양평동 하늘·땅·물·벗 직매장과 쌀 베이커리를 견학하고 생활공동체위원회, 우리농ㆍ환경사목위원회 조직 설명회를 가진 자리에서 지난해 우리농 회원들이 마음을 모아 보내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재해복구 성금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성금의 사용처를 설명했다.
또한 곤도 야츠코씨는 각 가정에서부터 탈핵운동을 펼치고 있는 탈원전 중심위원회의 활동과 고민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오쿠 마리코 이사장은 “우리농에서 후쿠시마 재건을 위한 성금을 누구보다 빨리 보내주신 것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1년이란 시간이 흘러 후쿠시마 참사에 대한 언론 보도도 줄고, 재건과 부흥사업이 정체되는 듯 하지만 저희와 관계된 생활협동조합과 연결해 계속해서 후쿠시마 지역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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