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길을 따르는 충실한 종이자, 주님이 맡기신 양들을 돌보는 착한 목자가 되겠습니다.’
새 사제 15명이 탄생했다. 수원교구는 7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사제서품식을 거행했다.
오블라띠 선교수도회와 각 본당 출신 15명의 부제들은 교구 선배 사제들과 가족, 신자 등 2300여 명 앞에서 사제품을 받고 주님의 양들을 위해 파견된 사도로서 맞갖은 사목생활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이 주교는 이날 서품식에서 새 사제들을 위한 강론을 통해 “참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고백하고, 따르면서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과 자비를 잘 드러내는 사제이자 우리 형제들을 온몸으로 섬기는 사제, 성경의 가르침대로 청빈, 정결, 순명으로 무장한 사제, 하느님의 사업을 위해 헌신하는 이 시대가 원하는 성인 사제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교구민들에게는 “오늘 탄생한 새 사제들이 주님께 대한 숭고한 믿음을 간직하고, 고백하는 이들로서 거룩한 성사적 은총은 나누는 가운데 거룩한 교회의 품안에서 모든 사람들 가운데 존경과 사랑을 받는 사제들이 되도록 정성을 다해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새 사제를 배출한 용인대리구 삼가동본당 주임 서북원 신부는 본당 출신 이해윤(루도비코) 새 사제를 포함한 후배 사제들에게 “참 사제로서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고, 소신을 지키는 사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상의 빛이 돼 어둠을 밝히는데 힘쓰겠다는 마음으로 푸른빛이 감도는 제의를 택한 정상호(안드레아) 새 사제는 “오늘 서품식을 통해 주님의 은총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며 “예수님을 따라 사는 사제가 될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한편, 교구는 사제서품식에 앞선 지난 6일, 17명의 부제서품식을 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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