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을 마무리하면서 우리 교구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나눔 활동에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바로 교구 ‘한마음운동본부’의 설립이 큰 힘이 되었지요.
‘한마음운동’은 1989년 서울 성체대회 이후 시작된 ‘한마음한몸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은 시민사회운동의 하나로, 교회 내 탄탄한 나눔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범사회적인 기부와 나눔 문화를 이끌어가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이제 한마음운동본부는 희귀난치병 환우들을 돕고, 북한주민과 새터민, 아프리카와 제3세계 국가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지원하는 나눔 활동의 구심점이 되었는데요. 이 운동은 종교와 교파를 초월해 사랑을 베풀고 교회가 시민사회와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모범으로도 큰 관심을 모아왔습니다.
특히 한마음운동본부는 대림과 사순시기 등에는 전 교구민들이 참여하는 ‘즐거운 불편 24’운동을 통해 생명기금을 모으고, 난치병 환우들을 위한 헌혈과 헌혈증서 기부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왔는데요. 우리들은 이 생명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단순히 모금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 일과 중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작은 불편 1가지 이상을 실천해 100~2000원의 성공 축하금을 모으고, 이 돈을 기부함으로써 나눔의 의미를 더욱 심화시켜 왔습니다. 한마음운동본부 설립 이후 꾸준히 지속하고 있는 이 생명기금 모금은 아프리카와 제3세계 국가에서 질병이나 기근 등으로 고통 받고 생명의 위협을 당하는 이들을 기억하고, 작은 정성이나마 나누는 소중한 끈이 되고 있습니다.
또 한마음운동본부는 그냥 버리면 환경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 폐휴대전화 수거운동도 펼쳐 환경도 살리고, 폐휴대전화의 원료를 재생해서 얻은 수익금을 가난하고 고통 받는 이웃과 나눌 수 있도록 교구민들을 독려해왔는데요. 무엇보다 모범적인 활동으로는 한마음운동본부가 펼치는 ‘사랑의 생명 나눔 헌혈 캠페인’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캠페인은 각 대리구별 거점 본당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면서 보다 큰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개개인 뿐 아니라 본당 제 단체별로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더욱 따스함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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