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영국 CNS】잉글랜드와 웨일즈 주교단은 최근 의회가 동성애 결합까지도 혼인의 범주에 포함시키는 법령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강력한 반대의 뜻을 표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영국 주교회의 의장인 웨스트민스터대교구장 빈센트 니콜스 대주교와 부의장인 사우스워크대교구장 피터 스미스 대주교는 최근 동성애자 결합을 합법화하려는 움직임을 비난하고 의회가 이 법안에 반대해줄 것을 요구했다.
주교단은 11일자 성명에서 “이 법의 입법을 중단시키는 것이 너무 늦은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성명 발표 수시간 전 영국 문화부 차관인 마리아 밀러는 영국 하원에서 제안된 이 법안의 내용을 공개했다.
주교단은 성명에서 “정부는 현재의 혼인 개념이 유지되기를 청원한 60만 명의 국민들의 뜻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현재 의회에 상정된 이 법안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할뿐만 아니라, 이런 일이 벌어진 과정 자체가 ‘엉망진창’(shambolic)이었음을 지적한다”고 말했다.
성명은 특히 정부는 이 법안 처리 과정에 있어서 모든 합당한 법적 처리 절차를 무시했다고 덧붙였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