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생명이 돼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맞으며, 올해 예수 성탄 대축일에는 우리 주변자연물에도 새 생명을 부여하는 에코 성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비봉땅자연미술학교 도금옥(클라라) 교장과 함께 다양한 자연물을 이용한 성탄 장식품 만들기를 소개한다.
■ 스타킹으로 만드는 성탄 리스
- 준비물 : 헌 밴드 스타킹, 신문지, 빵 끈, 리본 끈, 솔방울, 본드(글루건)
① 신문지 한 장을 동그랗게 눈송이처럼 구겨 뭉치(8~10개)를 만든다.
② 구겨놓은 신문 뭉치를 헌 밴드스타킹 안에 넣고, 뚫린 쪽을 빵 끈으로 묶어준다. 스타킹이 다 찰 때까지 신문 뭉치를 한 개씩 넣고 빵 끈으로 묶는 작업을 반복한다.
③ 스타킹이 다 차면 양 끝을 서로 묶고, 각각 빵끈으로 매듭지어둔 부분 위에 리본 끈을 묶는다. 리본 위에는 솔방울을 붙여 장식한다.
④ 스타킹과 신문지가 성탄 리스로 변신했다.
■ 루돌프로 변신한 자연나무 팔찌
- 준비물 : 동그란 자연나무, 편백나무 가지, 색 부직포(팔찌 틀), 벨크로 테이프(찍찍이), 작은 견과류, 본드(글루건)
① 동그란 자연나무에 편백나무 가지를 작게 잘라 붙여준다.
자연나무는 대형 문구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② 편백나무 가지를 붙인 뒷면에 검은 콩, 잣, 은행 등 작은 견과류를 붙여 루돌프의 눈, 코, 입을 만든다.
③ 색 부직포를 길게 잘라 가운데 부분에 ②번까지 완성한 자연나무를 고정하고, 부직포의 양 끝에는 벨크로 테이프를 엇갈려 붙인다. 구부리면 순간적으로 동그랗게 말리는 팔찌 틀로 부직포를 대신할 수도 있다.
④ 완성된 팔찌를 손목에 둘러보자.
또 다른 자연나무 위에 빨간색 부직포로 만든 모자와 편백나무 가지 수염을 붙이면 산타클로스 팔찌도 가능하다.
■ 눈 쌓인 신문지 성탄 트리
- 준비물 : 신문지, 종이컵, 스테이플러, 가위, 본드(글루건), 색 스펀지(뿅뿅이), 낙엽이나 작은 장식품
① 신문지를 조금 찢어 눈 뭉치처럼 구긴 후 종이컵 안에 담아둔다. 다시 신문지 한 면을 가로 4분의 1 정도로 자른 후, 접히지 않은 면을 가로로 한 번, 세로로 한 번 접는다. 접어놓은 신문지는 오징어 다리처럼 가위집을 낸다.
② 가위집을 낸 신문지를 잘리지 않은 부분을 잡아 돌돌 말아주고, 그 끝을 스테이플러로 고정한다. 이러한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면서 작은 나뭇가지 모양을 많이 만들어둔다.
③ 완성된 신문지 나뭇가지를 서로 붙여 나무를 만들고, 신문 뭉치가 든 종이컵에 고정시킨 뒤, 나뭇가지 위에 낙엽, 색 스펀지 등을 붙여 장식한다.
④ 흰 눈이 쌓인 것 같은 하얀색 신문지 성탄 트리가 완성됐다.
■ 비봉땅자연미술학교 도금옥 교장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전공. 1997년 첫 개인전을 비롯해 각종 전시회에 참여했다. 2001년에는 자연물을 활용한 체험 미술놀이에 관심을 갖고 비봉땅자연미술학교를 열었고, 이어 2005년에는 충청남도 부여에 부여땅미술학교를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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