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젊은이의 모습은 아름답다. (재)대건청소년회가 3년째 운영하고 있는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이하 포상제)는 교회 안에서 꿈을 향해 도전하는 젊은이들의 장이다.
지난 14일 포상제 은장을 받은 김정은(레지나·18·와동일치의모후본당)양과 최세실리아(체칠리아·18·죽전본당)양을 만났다.
“포상제 활동은 물론 힘들어요. 그런데 포기하지 않고 그걸 극복하면 보람을 느껴요.”
이번에 은장을 받은 두 사람은 포상제 활동으로 친해진 사이다. 지난해 5월 포상제 도전 시작부터 함께한 두 사람은 포상제를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갔다.
포상제를 향한 도전에서 두 사람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한 활동은 바로 ‘탐험활동’이다. 2차례에 걸쳐 각각 2박3일 동안 은이·골배마실·미리내·죽산·어농·단내·손골·수원성지 등 도보성지순례를 계획한 두 사람은 탐험활동에서도 함께였다.
“탐험활동은 기간은 짧은데 준비하고 함께해야 할 일이 많아 힘들다”고 설명한 정은양은 “여러 면에서 서투른데다가 너무 더워서 체력적으로 지쳤다”며 탐험활동을 회상했다.
힘든 점도 많았지만 얻는 것도 많았다. 세실리아양은 “어려서부터 체력이 약해 감기에 자주 걸렸는데 포상제 활동을 하면서 건강이 좋아졌다”며 “덕분에 사람들과 많이 만나는 자리도 늘어나고 게으른 성격도 많이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은양은 포상제를 통해 꿈을 찾기도 했다. “자존감이 많이 낮았는데 봉사활동을 하면서 내가 남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라는 걸 깨달았다”는 정은양은 “장래에 사회복지사로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삶을 살고 싶다”고 밝혔다.
포상제 자체는 교회와 관련이 없지만 교회 안에서 이뤄지는 포상제 활동은 신앙심과도 연결됐다. 세실리아양은 “포상제를 통해 내가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이 하느님 없이는 절대 얻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항상 간절하게 하느님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미 포상제의 마지막, 금장을 향한 길에 올라 있다. 두 사람의 이 도전에 ‘포기’란 말은 없다.
“다른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한 포기라면 괜찮아요. 하지만 그냥 포기하려 한다면 따끔한 말을 해주고 싶어요. 이것도 해내지 못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해요. 정말 힘들 때 그 한계만 넘기면 다음부터는 쉽게 이겨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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