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수정 대주교, 서울대교구장 착좌
정진석 추기경, 이임 감사미사 봉헌
신임 서울대교구장에 염수정 대주교가 임명됐다.
염 대주교는 6월 25일 거행된 착좌미사에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선교의 장을 열고자 한다”고 밝히며 140만 서울대교구민을 이끌어갈 새로운 수장으로서의 첫 행보를 시작했다.
전임 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이에 앞서 6월 15일 이임 감사미사를 봉헌하며 교구 발전을 위해 헌신한 14년 여정을 마무리했다.
■ 신앙의 해 각 교구·본당별 개막미사 거행
새로운 복음화 실현에 매진할 의지 다짐
새로운 복음화 실현의 원년이 될 ‘신앙의 해’가 10월 11일 개막, 한국교회도 이날 교구·본당별로 개막미사를 거행하면서 세상에 참된 믿음을 선포하고 새로운 복음화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 개막 50주년과 가톨릭 교회 교리서 반포 20주년을 기념하는 신앙의 해는 교구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내년 11월 24일까지 이어진다.
■ 한국교회 교계제도 설정 50주년
내적 성숙·나누는 교회 위상 정립
한국교회가 교황청으로부터 독립적 지역교회로서의 자격을 인정받은 지 반세기가 흘렀다. 한국교회는 1962년 3월 10일 교황 요한 23세에 의해 교계제도가 설정된 지 50주년을 기념해 대구·광주대교구는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재)한국교회사연구소도 심포지엄을 마련하는 등 내적 성숙과 ‘나누는 교회’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 두물머리 유기농지 오랜 갈등 교회 중재로 일단락
이용훈 주교, ‘생태 학습장’ 조성 합의 이끌어내
두물머리 유기농지를 둘러싼 3년여 동안 갈등이 교회의 중재로 일단락됐다.
지난 7월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이용훈 주교(수원교구장)는 4대강 사업 추진본부 심명필 본부장 및 농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생태학습장’ 조성의 중재안으로 합의점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두물머리 유기농지 농민들은 장기적인 유기농업 비전을 일구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 전국 관련 단체들과
응급피임약 일반의약품 전환 반대 연대 활동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는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응급피임약을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하는 계획안에 대해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전국 각 교구 생명위원회와 의료·교육기관 등이 연대해 범국민적 반대 캠페인을 펼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한 결과, 보건복지부는 전문의 처방을 받아야 구입할 수 있는 현행 ‘전문의약품’ 분류를 유지하기로 했다.
■ 광주대교구 설정 75주년 맞아
내년 11월 24일까지 성년 선포
광주대교구가 교구 설정 75주년 및 대교구 승격 50주년을 맞아 10월 7일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세상의 빛’으로서 소명을 다해갈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한 주 뒤인 기념 축제미사를 통해 2013년 11월 24일까지를 교구 성년으로 선포, 성년 기간 동안 ‘평화를 빕니다’라는 표어 아래 영성운동을 전개할 것을 선언했다.
■ ‘참 사제 양성의 요람’ 광주가톨릭대 개교 50주년
개교 이후 2012년 3월까지 900여 명 사제 배출
광주가톨릭대학교는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광주 쌍촌동 옛 신학교 성당에서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시대를 맞는 각오를 다졌다. 개교 이후 2012년 3월까지 광주가톨릭대학교는 903명의 신부와 장인남, 김희중, 조환길 대주교 그리고 장봉훈, 안명옥, 권혁주, 이한택, 황철수, 손삼석, 옥현진 주교를 배출했다.
■ 대구대교구 2차 교구 시노드 폐막
새 시대 새 복음화 실현 지침 담아
대구대교구가 10월 28일 제2차 교구 시노드를 마무리하고, 후속 교구장 교서를 반포했다.
이번 교서에는 ‘새 시대, 새 복음화’의 지표 아래 ▲젊은이 복음화 ▲새 시대 선교 ▲소외된 이들을 위한 교회의 관심과 배려 ▲교구와 대리구 및 사제생활 등 네 가지 주제와 관련한 새 복음화 지침이 담겨 있다.
앞으로 후속 실행위원회가 설치돼 시노드의 결의를 실천에 옮기게 된다.
■ 한국교회 소공동체 도입 20주년
사목 전반 진단·전망 모색 움직임
한국교회에 소공동체가 도입된 지 20년을 맞아, 전국적으로 소공동체 사목 전반을 진단하고 전망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꾸준히 이어졌다.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는 전국 단위의 소공동체 현황과 전망에 대한 조사·연구를 실시했으며, 주교회의 소공동체소위원회도 9월 전국모임, 대구·부산·전주교구 지역모임을 열어 전국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
■ 제주도에 ‘성 김대건 해안로’ 탄생
관광객에 가톨릭 알릴 계기 마련
제주도에 ‘성 김대건 해안로’라는 도로가 탄생, 국내외 제주 관광객에게 성 김대건 신부와 한국교회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 김대건 해안로에는 용수성지(성김대건신부제주표착기념관성당)가 포함돼 있으며, 제주교구 도보성지순례구간 중 ‘빛의 길’인 ‘김대건 길’(고산성당~용수성지~신창성당)과 제주올레 12코스도 이 길을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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