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린, 아일랜드 외신종합】아일랜드 주교단이 최근 아일랜드 정부가 낙태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제정하려 시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성명을 발표하고 이는 “모든 이들에게 극도의 우려”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성명에는 북아일랜드 남부 지역의 아마대교구장 션 브래디 추기경을 포함해, 더블린대교구장 디아뮈드 마틴 대주교 등 총 4개 대교구장들이 서명했다.
이들 네 명의 대교구장들은 만약 낙태 허용 법안이 아일랜드에서 통과된다면 “현행법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체의 생명권과 태아의 생명권 사이의 균형이 깨어질 것”이며 “아일랜드 의료계의 관행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성명은 이어 “이러한 일은 어떤 환경 속에서도 도덕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는 일”이라며 “아일랜드 대법원의 결정은 아일랜드 국민들의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간절한 희망을 일방적으로 뒤집어엎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법안 통과는 “비극적이고 불필요한, 흠집 많은 판단”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비난하고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인류의 공동선은 잉태로부터 자연사까지 모든 인간들의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생명권에 대한 존중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주교단은 따라서 생명권은 모든 인권 중에서 가장 근본적인 것으로 우리가 인격체로서 누리는 모든 권리의 가장 중요한 바탕이라고 선언했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