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교구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지난 12월 18일 서울남부교도소를 방문해 수용자 7명에게 견진성사를 집전했다.
교도소 내 강당에서 열린 견진성사 미사에서 염 대주교는 “하느님을 찾는 아름다운 마음이 모아져 아름다운 시간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유의지를 잘 못 사용해 하느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사이에 틈새가 벌어진다”며 “견진성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해 살아갈 수 있는 견고함을 청하자”고 당부했다.
출소를 일주일 앞두고 견진성사를 받은 김민수(가명·미카엘·59)씨는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견진성사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 기분”이라며 “출소 후 가족과 함께 신앙생활하며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서울남부교도소 천주교 신자 수용자들은 이날 염 대주교에게 ▲묵주기도 6400단 ▲주모경 2210회 ▲화살기도 2721회 ▲희생 509회 등의 영적선물을 전달해 감동을 자아냈다.
아울러 염 대주교는 미사 전 김안식 서울남부교도소장을 만난 자리에서 “수용자들이 출소 후 자립해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 서울남부교도소 재소자 7명 견진성사 집전
“출소 후 주님과 더욱 일치하는 삶 살아가길”
발행일2013-01-01 [제2826호, 7면]
▲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가 서울남부교도소 재소자에게 견진성사 예식을 거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