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잃은 현대 세계와 인류를 향해 주님께서는 여전히 당신의 길을 따라오라고 초대하십니다.

지난해 보편교회는 현대교회를 형성한 제2차 바티칸공의회 개막 50주년과 가톨릭 교회 교리서 반포 20주년에 즈음해, 참된 신앙의 여정을 찾아가기 위한 첫 발걸음으로 ‘신앙의 해’를 선포했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올해 11월 24일 그리스도 왕 대축일까지 이어지는 ‘신앙의 해’에 모든 하느님 백성들이 현대 세계 신앙의 위기 속에서 그리스도를 만나는 기쁨을 발견하고 누릴 수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가톨릭신문은 이러한 보편교회의 지향을 염두에 두고, 한국교회 전체와 함께 참 신앙을 발견하는 여정을 함께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2013년 올 한 해는 우리 주변과 우리 자신들 안에서 발견되는 위기의 요소들을 식별하고, 복음의 등불로 주님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새로운 열정의 순례를 떠날 것입니다.

이미 시작된 ‘신앙의 해, 신앙의 재발견’을 비롯해 새로 시작할 다양한 기획들은 ‘신앙의 해’를 맞아 요구되는 자기 성찰과 배움, 그리고 진단과 쇄신을 향한 여정에서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 신앙의 해, 신앙의 재발견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와 가톨릭신문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 기획은 신앙의 해를 지내는 한국교회와 신자들을 참된 신앙 쇄신의 여정으로 이끌어주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총 23개의 주제별 신앙의 영역들을 성찰하고 나아갈 길을 모색합니다.



■ 차동엽 신부의 가톨릭 교회 교리서 해설

신앙과 교회의 가르침을 충실하게 담고 있는 가톨릭 교회 교리서는 신앙생활의 길잡이로서 모든 신자들이 배우고 익혀야 할 책입니다. 오늘 이 사회의 가장 유력한 멘토 중의 한 분인 차동엽 신부가 자칫 딱딱하기 쉬운 가르침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줍니다.

■ 새로운 소통의 장을 위해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의 발전은 교회 안에도 새로운 소통의 장을 형성했습니다. 트위터로 젊은이들과 소통하시는 교황 성하처럼, 교회는 정보처리와 통신기술의 발달에 적극 응답해야 합니다. 온라인 세상의 복음 선포를 위해 교회와 뉴미디어, 가톨릭파워블로거 열전 등 다양한 디지털 문화 관련 기획을 마련합니다.

■ 미래사목의 대안 소공동체

소공동체가 도입된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한국교회 미래 사목의 대안으로서 소공동체가 넘어야 할 산은 높습니다. 현재 한국의 소공동체에 대해서 진솔하고 겸허한 진단과 새로운 돌파구의 모색이 이뤄질 것입니다.

■ 생명과 환경

생명과 환경은 함께 갑니다. 생명의 문화 건설을 위한 활동과 지평의 확대를 위한 다양한 기획이 마련됩니다. 나아가 인간 문명의 자연에 대한 정복욕을 넘어서는, 하나뿐인 지구 환경의 보존을 위한 신앙적·정치문화적·사회적 운동을 촉발하는 기획들을 마련합니다.

■ 생명존중·자살예방 캠페인 ‘행복해져라!’

가톨릭신문은 2013년 새해를 맞아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자살예방센터와 함께 우리 사회에 만연한 자살문제를 조명하고자 합니다.

자살문제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고, 고통 받는 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일만이 자살예방의 시작입니다. 진정한 생명수호를 위해 내딛는 첫 걸음, 생명존중·자살예방캠페인 ‘행복해져라!’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