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과 가족들에게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고 있는 한국교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연례 사목 방문의 일환으로 지난 12월 20~31일 11박1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미국 군종대교구 교구장 티모시 P. 브롤리오(Timothy P. Broglio) 대주교는 한국교회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깊은 관심을 표했다.
지난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브롤리오 대주교는 그새 몰라보게 달라져 있는 한국사회와 교회 모습이 놀랍게 다가왔다.
“알려진 대로 미국과 유럽 등 서구교회들은 복음화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어떻게 꾸준히 성장 동력을 유지하고 있는지 놀랍습니다.”
3명의 보좌주교와 함께 미국 군종대교구를 이끌고 있는 브롤리오 대주교는 매년 예수 성탄 대축일을 전후해 전 세계 곳곳에 파견돼 있는 미군들을 격려하기 위해 해외 순방에 나선다.
그의 이번 방한은 미 군종 역사상 처음으로 종신부제 서품을 앞두고 있는 이들의 양성 과정에 함께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한국교회는 소통의 리더십을 통해 한국사회와 아시아에서 주님의 좋은 몫을 실천해왔습니다. 앞으로도 한국교회가 소통을 무기로 새로운 복음화에 더 큰 몫을 해주길 기대합니다.”
27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과 서울대교구청을 찾아 염수정 대주교를 예방한 브롤리오 대주교는 이 자리에서도 한국교회의 발전을 마치 자신의 일인 양 기뻐했다.
아울러 그는 27일 오후 서울 용산 군종교구청을 방문, 유수일 주교를 예방하고 31일 미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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