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만재 신부(대전교구·요한 세례자)가 12월 29일 노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83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12월 31일 오전 10시 대전 대흥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됐으며, 장지는 대전가톨릭대학교 내 하늘묘원 성직자 묘지.
손만재 신부는 1956년 프랑스에서 사제품을 받고 한국전국교회 및 전례위원회 편찬위원을 역임한데 이어, 논산(현 논산 부창동)·예산·대흥동·대천·천안 오룡동·신탄진·자양동본당 주임을 거쳐 2000년 사목일선에서 은퇴했다.
특히 손 신부는 본당 사목활동 중 지역주민을 위한 구제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종교를 넘어선 지역 사회 발전과 화합 등에도 크게 이바지한 바 있다.
장례미사에서 교구 원로사목자 김병재 신부는 고별사를 통해 “평생을 그토록 그리며 사랑하던 님을 뵌 신부님께선 참으로 행복하십니다”라고 밝히고 “그동안 계속해서 많은 사제들이 주님의 나라에서 일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저희를 위해 성인들과 함께 주님께 간구하여 주십시오”라며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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