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예수 성탄 대축일을 맞아 발표한 담화(urbi et orbi)를 통해 시리아를 비롯한 분쟁 국가들의 평화를 기도했다. 교황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전환기를 겪고 있는 북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등에도 평화가 도래하기를 기원했다.
교황은 우선 성탄이 우리에게 주는 희망을 강조하며 베들레헴 성모 마리아에게서 태어난 그리스도 안에서의 참된 만남, 정의와 평화에 친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땅이 제 소출을 내주었으니 하느님, 우리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강복하셨네’(시편 67,7) 구절을 인용하며 이 땅의 진실은 드러나고, 이 좋은 땅은 오늘날에도 존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담화를 통해 “시리아 등 분쟁으로 얼룩진 국가들을 위해 기도하고 방어할 수조차 없는 무고한 희생자가 발생하는 나라들의 유혈사태 종식을 호소한다”며 “피난민들을 위한 배려와 분쟁에 대한 정치적 해결책을 얻기 위해 대화할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오랜 기간 분쟁을 이어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위해서도 분쟁과 분단을 끝낼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그들이 협상의 길에 확고히 오를 수 있도록 기도했으며, 예수의 유년을 통해 축복받은 땅 이집트 등도 시민들의 자유와 존엄을 위해 정의 위에 함께 사회를 건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새 지도자를 선출한 중국에게도 각각의 종교와 공헌들을 존중할 수 있고 공제사회 건설을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으며, 나이지리아, 콩고, 케냐의 평화 등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교황은 라틴 아메리카의 평화를 기도하며 “라틴 아메리카에서 그리스도 탄생을 축하하는 수많은 신자들을 축복하길 바란다”며 “정부 관계자들이 범죄와의 싸움과 개발에 대한 노력을 확고히 하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