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희년을 맞은 교구가 시노두스의 본격적 막을 올렸다. 1999년 7월 17일 시노두스 개막미사를 봉헌한 교구는 2000년 8월 30일, 교구 차원의 최초 시노두스의 1차 본회의를 시작하고, 회의의 결과물을 교구 전체의 과제로 실천하기 위해 한마음을 모았다.
가톨릭신문은 2000년 9월 10일자 1면에 교구의 시노두스 1차 본회의 소식을 전하고, 당시 행사에 교구장 최덕기 주교와 교구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대의원 등 900여 명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최덕기 주교는 이날 미사에서 “교구 최초의 시노두스인 만큼 두 가지 의안의 문제해결과 교회쇄신을 위해 좋은 열매를 맺길 희망한다”며 “시노두스의 결과물을 사장시키지 않고 교구 전체가 집중력있게 과제를 실천하고, 현실화함으로써 실질적 쇄신의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기서 두 가지 의안은 ‘교회 기초공동체’와 ‘젊은이 신앙생활’이다. 교구는 1999년 7월 시노두스를 개막할 때, 이 두 가지 의안들을 채택해 준비의안을 작성해왔다. 기초공동체를 신앙의 못자리이자 사회 복음화의 장으로 마련하는 일과, 젊은이 신앙생활에서의 교회의 역할에 관한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가톨릭신문은 “이날 발표된 준비의안 가운데 공동체분과에는 구역·반공동체 조직방법, 운영방안, 구역·반공동체와 본당조직의 관계가, 청소년분과 준비의안에는 전례, 교육, 조직, 선교방안 등에 관한 과제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교구는 시노두스 1차 본회의 후, 지구별 시노두스와 2·3차 본회의를 거쳤으며 최종의안집을 작성했다. 또 신학위원회의 검토를 받아 2001년 10월 11일 시노두스 총회 및 폐막미사에서 선포식과 함께 최종문헌을 반포했다.
이렇듯 대희년을 맞은 교구의 야심찬 의지와 시도는 시노두스와 다양한 행사 등으로 구체화됐으며, 지금까지 교구가 걸어온 길의 나침반이 돼주었다. 또 교구가 그동안 다룬 의안들은 현재까지도 모든 교회의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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