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교육은 사람을 성장시킵니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삶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끊임없이 확인하고 도움을 줘야 합니다.”
나이토르 프로그램 창시자 브라이언 호란(Brian Joseph Horan·요셉·호주 멜버른 가톨릭레저널칼리지 교사)씨의 교육관은 확고했다. 어린 시절 학교생활에 불만을 느끼면서부터 선생님이 되기로 결심했다는 브라이언씨는 초등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30여 년 동안 교직 생활을 해왔다. 브라이언씨는 고등학교 교사를 시작하면서 진정한 교육, 사람을 성장시키는 교육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2007년 동료 에이먼 버클리 선생님과 함께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15~16세의 남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기 시작했습니다. 2년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09년 나이토르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습니다.”
나이토르 프로그램은 인성교육, 특히 올바른 남성상에 대한 교육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1년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남학생만을 대상으로 매주 1회 현장학습, 학생들이 함께 만드는 교실, 선생님과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는 아침 보충학습 등 차별화된 수업방식으로 이뤄진다.
“나이토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데 매우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화가 많았던 학생이 차분해지고, 고독감을 느끼던 학생이 집단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느끼고, 퇴학 위기에 처한 학생이 무사히 졸업하는 등 많은 학생들이 삶에 대한 마음가짐을 바꿨습니다.”
브라이언씨는 사람을 향상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좋은 선생님은 무엇인가’란 연구를 통해 학생들이 선생님들에게 진정 원하는 것은 ‘명확하고(Focussed), 단호하고(Firm), 공정하고(Fair), 친근하고(Friendly), 재미(Fun)’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 현장에는 언제나 문제점들이 있었습니다. 경쟁이 아니라 협동해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변화를 이뤄나가야 합니다.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성찰하는 시간을 갖고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칭찬해 줌으로써 자부심을 갖도록 북돋아 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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