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는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인 지난해 12월 30일을 전후로 가장 작은 교회 ‘가정’을 축복하는 행사를 대대적으로 열었다.
수원대리구는 12월 30일 권선동성당에서 대리구장 송병수 신부 주례로 교구장 성가정 축복장 수여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 중에는 대리구 내 9개 본당의 가정이 성가정 축복장을 받았다. 특히 세 쌍둥이와 함께 3대가 모두 수여식에 참여한 최병철(아우구스티노·서둔동본당)·윤정순(마리아) 부부는 선정 가정 중 가장 많은 축하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송병수 신부는 강론을 통해 “가정은 생명이 태어나는 곳이며 사랑과 섬김을 배우는 곳”이라며 “세상이 아닌 예수님의 시선으로 세상과 상대를 바라보면 성가정이 될 수 있으며, 이것이 곧 우리 가정을 지키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성남대리구와 용인대리구도 분당성요한성당과 양지성당에서 각각 성가정 축복장 수여미사를 봉헌했다.
이에 하루 앞선 29일에는 안산대리구가 대학동성당에서 성가정 축복장 수여식을 열고 29개 본당 41가정에 축복장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대리구장 김한철 신부는 “성가정을 이루려는 목적은 온 가족이 함께 구원을 얻는데 있다”며 “신앙의 해에 교구 설정 50주년을 보내면서 교구장님께서 강조하신 ‘영성 운동’에 적극 참여한다면 더욱 나은 성가정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신부는 이어 “미사를 포함한 전례에 온 가족이 함께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면서 신앙을 키워가길 바란다”며 특별히 성시간 참례와 묵주기도 봉헌, 5월 성모의 밤 참여, 월 1회 이상의 순교성지 순례 등을 적극 권장했다.
이 밖에도 평택대리구는 12월 16일 평택성당에서 수여식을 가졌으며, 안양대리구는 각 본당별로 진행했다.
교구는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을 기념해 나자렛 성가정을 닮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모범적인 성가정을 선정해 교구장 축복장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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