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안산대리구 안산성마르코본당(주임 이승희 신부)은 지난해 12월 30일 외짝교우 부부를 성당으로 초대했다.
이날 ‘외짝교우 부부 초청의 밤’ 행사에 참석한 부부는 5쌍. 본당 선교분과가 3개월 전부터 소공동체 각 구역장, 반장을 통해 대상자를 분류하고, 개별접촉을 하며 적극적으로 참석을 권유한 결과다. 외짝교우의 배우자들은 비신자이거나 타종교 신자였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천주교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다는 반응이다.
아이와 함께 참석한 한 자매는 “저는 개신교 신자인데다 몸이 불편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성화에 못 이겨 나오게 됐다”면서도 “당장 신앙을 바꿀 생각은 없지만 남편의 열정적인 신앙생활은 인정해 주기로 했다”고 말해 격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행사를 주관한 본당 선교분과장 최성신(마리아 막달레나)씨는 “우리 가정이 하느님 중심으로 살기로 다짐한다면 역경을 헤쳐 나갈 수 있고, 2세에게도 좋은 신앙을 물려줘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바라는 마음에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본당은 이번 행사 준비 과정을 통해 외짝교우의 배우자 6명에게 예비신자 교리반 입교 약속을 받았다.
이승희 주임신부는 “외짝교우의 신앙을 존중하고 간접적으로 신앙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입교하는 분들에게는 하루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배우자뿐 아니라 전 신자들이 한마음으로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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