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구 가정사목국(국장 이금재 신부)은 12일 오전 9시 나바위 피정의 집에서 ‘부모 자녀 참 만남’이라는 주제로 가족피정을 열었다.
전주교구 내에서 처음 실시된 이번 가족피정은 표현의 미숙함과 무관심, 대화 부족과 단절로 인해 생기는 가족 구성원 간의 갈등과 원망을 치유해 소중한 가족 사랑의 가치를 잘 지키고 오래오래 이어 갈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피정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고생 자녀를 둔 부모들과 아이들이며 12 가정, 50여 명이 참석했다.
가족소개, 구성원 간에 듣고 싶었던 이야기 나누기, 심리검사, 편지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한 장혁진(프란치스코·40·전주 서곡본당)씨는 “이번 피정은 자기 자신을 깊이 있게 알고 가족들의 생각을 탐색할 수 있었던 좋은 자리였다”며 “반성을 많이 하게 됐고 아픈 만큼 성숙한다는 노래 가사처럼 더 크게 자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한다”고 말했다.
가정사목국장 이금재 신부는 “1박2일이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공통적으로 가족 모두가 서로 사랑하고 있고 사랑받고 싶어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 피정 중에 했던 여러 가지 작업을 통해서 여러분들께 사랑의 씨앗을 전해드렸으니 가족 구성원 모두가 그 씨앗을 함께 잘 키우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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