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수원교구 성남대리구 안나의 집 난독증 본부. 난독증을 겪고 있는 청소년 10명과 부모들이 모인 자리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 역을 맡은 오페라 배우 브래드 리틀(Brad Little)이 방문했다.
‘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브래드 리틀은 자신도 난독증을 겪고 있어, 같은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찾아 고통을 나누고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자 이번에 본부를 방문했다.
책을 잘 읽을 수 없어서 공부가 싫었고, 배우가 되고자 했으나 오디션에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탈락을 경험했던 그는 “오히려 난독증을 갖고 있어 더욱 자신이 강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브래드는 “아인슈타인, 브래드 피트, 톰 크루즈 등도 난독증을 갖고 있으나 훌륭한 사람”이라며 “보통 사람들은 책을 통해 인생을 배우지만 난독증을 겪는 우리는 마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브래드는 아이들과 별도의 시간을 가졌으며, 멘토를 자청하며 언제든지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난독증은 지능, 시각, 청각이 정상인데도 글자를 읽고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보이지 않는 장애’다.
※문의 www.annahouse.or.kr 안나의 집, cafe.daum.net/dyslexiakorea 난독증 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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