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평택대리구 안중지역 선교에 헌신한 정시준(시몬·청북본당) 옹이 9일 숙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91세.
1922년 경기도 진위 태생인 그는 1936년 천주교에 입문, 1956~1989년 안중지역 공소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교우들과 안중본당 설립에 기여했고, 이후 구역회장, 지역장, 레지오 간부 등을 역임,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정씨는 87살의 적잖은 나이에도 지역장으로 봉사해달라는 본당 주임신부의 청에 기꺼이 응할 정도로 봉사자로서의 소명을 다했으며, 215명(선교 130명, 대세 85명)을 세례 받게 하는 등 전교 활동가로 봉사했다.
고인의 장례미사는 11일 하안성당에서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 주례로 봉헌됐으며, 장지는 대전교구 성환 천주교 공원묘지.
정씨의 차남 정성진 신부(하안본당 주임)의 동창 이상각 신부(남양성모성지 전담)는 강론을 통해 “아버님은 하느님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셔서 한 달에 20일은 선교의 열정과 봉사정신으로 성당 일을 보셨고, 모든 사제들을 생각하며 기도를 바치고 신앙생활로 버팀목이 돼 주셨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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